솔로몬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확대되고 있는 경쟁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종민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5.8% 밑도는 3310억원이 될 것"이라며 "LCD(액정표시장치) TV 등 IT(정보기술) 수요 감소에 따른 LED BLU(백라이트유닛) 패널의 재고소진으로 LED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분기별 실적은 IT관련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해 3분기 정점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비수기 특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비록 LED부문의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둔화되겠으나 중장기적으로 LED 가격 인하에 따른 조명시장의 조기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10년간의 장기간 구조조정으로 인한 원가절감과 고부가 부품 라인업, 점유율 증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 등 체질개선으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