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6일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게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라며 9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선 연구원은 "매크로 지표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기업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며 "전분기 대비 실적증가세와 실적추정치의 신뢰도를 살피라"고 조언했다.

현재 컨센서스 예상치가 존재하는 298사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6조원이라는 것. 이는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하는 수치이며, 2분기대비로는 9.5% 늘어난 수치라는 설명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3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번 3분기에 이를 다시 능가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라는 얘기다.

대부분의 업종이 실적 전망 방향에 따라 주가 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면, 앞으로의 관심 대상은 그동안 일관되게 하향 조정만 이루어졌던 업종 중에서 고르라는 조언이다. 앞으로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업종이 유망하다는 입장이다.

해당업종은 기계업종으로, 중국의 임금 인상 기조로 인해 공장자동화에 기여하는 공작 기계 부문의 모멘텀이 좋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 집행될 경우 기계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실적 전망의 상향 속도가 둔화되면서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 수년간의 분기별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실적치가 추정치보다 높게 발표되는 비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영업이익보다 20% 이상 높고, 최근 3년간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을 찾아봤다"며 현대상선, 태웅, CJ제일제당, 한전기술, SK C&C, 빙그레, LG생활건강, 두산, OCI머티리얼즈 등 9종목을 골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