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제약업종에 대해 정부의 정책리스크는 많이 완화됐지만, 성장성은 예전같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지난 7월까지 시장 대비 -16.1%의 상대수익률을 보이며 부진하던 제약업종의 주가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로 인한 정책리스크의 완화 기대 등으로 8월 동안 시장 대비 7.6%의 초과 수익률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시장 대비 -3.5%의 상대수익률을 기록, 올 현재까지 제약업종의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은 -12.9%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지난달 원외처방 조제액에서 국내 상위 업체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종근당은 제네릭 신제품을 앞세워 전년동월 대비 13.1%의 양호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뒤를 이어 일동제약(2.7%)이 성장했을 뿐, 부광약품(-2.1%) 동아제약(-6.2%) 한미약품(-8.8%) 대웅제약(-10.5%) 유한양행(-12.8%) 중외제약(-14.0%) 등은 모두 역신장했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