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주들이 장초반 일제히 급등세다. 업종지수의 상승률도 유가증권시장내 단연 최고다.

이는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는데다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해오던 기준금리의 동결, 예상보다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 중동지역의 라마단 기간 종료 등 잇단 호재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6일 오전 9시42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대비 1.93% 오른 205.42를 기록 중이다.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표주인 현대건설은 전날대비 1.43% 상승한 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GS건설도 2% 가까이 주가가 뛰고 있다. 대우건설은 3.30% 오른 1만950원을 기록 중이며, 대림산업은 4%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라건설은 전날보다 13.64% 급등한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의 호평은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라건설에 대해 "업황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있어 순이익이 내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전날 교보증권으로부터 "오는 11월로 예정된 산업은행으로 경영권 매각 이후 기업가치의 턴어라운드를 감안한 긍정적인 '매수' 시각이 필요한 때"라는 평가를 받았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수주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유망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