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혼다, 펩시, 소니 등을 제치고 19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5일(미 동부시각 기준) 세계적 권위의 브랜드가치 조사 기관인 인터브랜드社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전년대비 11.3% 증가한 195억불로 1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는 코카콜라가 차지했고 IMB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1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으로 세계 100대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대부분 상승, 평균 8.1%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IT·CE 분야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4.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전년대비 11.3%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TOP20에 포함됐다.

삼성 측은 반도체 메모리 가격 회복에 따른 이익 증가, TV 및 휴대폰 등 주력 제품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이 그 뒷받침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65위) 등 2개 기업만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포함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