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완의 피부미인 만들기 2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레이저를 이용한 다크서클, 눈밑지방 제거
눈밑지방, 다크서클의 원인;
눈 자주 피로하면 ‘눈밑 지방’잘 생겨 ; 컴퓨터 종사자에 많아
눈밑 지방이 젊은층에서 늘어나고 생활리듬이 불규칙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 많이 생기고 있다. 지난 10년간 필자의 병원을 찾은 3927명을 분석해봤더니 눈밑 지방을 일으키는 원인이 생리적 노화와 유전적 성향 외에도 생활습관과도 깊은 관련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1995~1996년 20대와 30대 초반의 눈밑 지방 환자는 15% 수준이었는데 2003~2004년엔 35%로 늘어났다. 또 이들 중 눈밑이 검게 보이는 다크서클 환자는 50%에 이르렀다. 특히 젊은 층 가운데 컴퓨터 종사자․상시 야근자․악기 연주자,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의 다수가 눈밑지방과 다크서클을 갖고 있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해 11월 추계 대한피부과학회 심포지엄에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눈이 자주 피곤하면 눈아래에 있는 근막이 반복적으로 수축․이완하면서 탄력성을 잃게 된다. 이곳에 지방이 고여 불룩 솟아오른 게 눈밑지방이다. 다크써클도 피곤함과 관련이 있다. 피로하면 혈액내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정맥혈이 검게 보이고 젊은 사람은 피부가 얇아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
눈밑지방이 있는 사람 중에는 전신 질환에 걸린 사람도 적잖아 갑상선기능항진증(5%), 알레르기성 비염(3.5%), 천식(2%), 신장기능 이상(1%) 순으로 나타났다.
다행히도 눈밑지방을 없애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레이저 시술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눈 안쪽 결막을 1~1.5㎝ 절개한 뒤 지방을 일부 제거하고 잉여분의 지방을 고루 이동시켜 재배치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통증과 출혈이 적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시술 당일만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다음날부터 세안,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기존 외과적 수술은 메스로 눈꺼풀 아래쪽 피부를 절개하고 그 안에 지방을 제거하는 것으로 오래된 치료법이지만 수술자국이 남고 수술 뒤 멍이 생겨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눈밑지방으로 또래보다 10년은 늙어보이는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레이저 시술을 권할 수 있다.
[도움말: 김성완피부과 김성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