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글로벌 화학·의약기업인 독일의 머크(Merck)가 디스플레이,태양광,2차전지 등 녹색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한국기업을 찾는다.

머크와 KOTRA는 16일 서울 염곡동 KOTRA 국제회의장에서 GAPS(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프로그램 행사를 가졌다.GAPS는 KOTRA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에게 우수 국내 기업을 발굴해 소개하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지난해 4월 미국 퀄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의 글로벌 기업이 국내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KOTRA는 오는 10월까지 머크와 협력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연구소 등의 신청을 받는다.기술성 및 사업성 심사,기업 현장 실사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선정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선정 기업은 머크와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하거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KOTRA 사장,클라우스 보핑거 머크 신기술 개발 총괄부사장,유르겐 쾨닉 머크 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연구소 220개 사가 참가했다.머크 관계자들은 디스플레이,유기발광다이오드(LED),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머크는 1668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의약 글로벌 기업이다.전세계 64개국 4만 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경기도 포승산업단지에 약 140억원을 투자해 첨단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