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정책금융공사는 작년 10월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7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6년만기에 표면금리 연 3.25%로 결정됐다.이는 5년만기 미 국채 금리에 1.825%포인트의 스프레드를 가산한 것으로 이를 변동금리로 스왑할 경우 3개월 런던 은행간금리(LIBOR)에 128bp(1.28%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에서 발행된 5년이상 중장기 외자조달 금리로는 최저치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최봉식 정책금융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은 “설립 1년이 채 못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을 마친 후 발행 예정금액의 약 5.3배에 달하는 40억달러의 주문을 이끌어냈다”며 “아울러 한국물 발행의 주종을 이뤘던 5.5년 만기에서 벗어나 최초로 6년 만기 글로벌 채권을 발행,새로운 만기 지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최 본부장은 또 “장기 저리로 도입한 외자를 통해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