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포스텍이 영국 더타임즈와 톰슨-로이터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0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28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각종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이 2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텍은 △교육 △연구 △논문인용도 △연구비 △국제화 등 5개 평가영역에 대해 골고루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연구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성과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인용-연구성과 영향력’ 부문에서는 96.5점(100점 만점)을,기술이전 수입을 평가하는 ‘기술이전 수입-혁신’ 부문에서는 만점을 받았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더타임즈는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200위권에 든 세계 대학 가운데 28위를 차지한 포스텍의 성과는 매우 놀랍다”며 “이 순위에 들었다는 것은 진정한 세계적 수준(truly world class)”이라고 포스텍을 소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미국의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칼텍,MIT(미국 매사추세츠공대),스탠포드대,프린스턴대가 그 뒤를 이었다.아시아권 대학에서는 홍콩대가 21위,도쿄대 26위,싱가포르국립대 34위 등이었다.국내 대학 중에서는 포스텍에 이어 KAIST 79위,서울대 109위,연세대가 190위 등 200위권에 4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이번 세계대학평가는 포스텍이 그동안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제대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가와 인류에 공헌하는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사가 처음으로 참여한 이번 더타임즈 평가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인용도(32.5%) △기술이전수입(2.5%) △국제화수준(5%) 등 5개 분야로 나눠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