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와 식기류를 만드는 젠한국은 충북 오창 산업단지에 본사 건물 및 신공장을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창공장은 6794㎡ 부지에 창고동 4층과 본동 1층으로 구성됐다. 기존 청주에 있던 연구 · 개발(R&D)센터도 신공장으로 옮겼다. 오는 11월부터 월 30만개의 도자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젠한국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월 200만개 생산 규모의 공장을 운영해 왔다. 전체 물량의 80% 정도는 미국,유럽 등의 럭셔리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20%만 국내로 들여와 자체 브랜드인 'ZEN'으로 판매했다.

젠한국은 오창공장 건설로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수입해 납품해야 했기 때문에 국내에선 주문량과 납기를 잘 맞추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젠한국 관계자는 "ZEN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좋아 새 공장을 지었다"며 "백화점은 물론 특판이나 특수주문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