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SK그룹이 16일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태안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태안을 비롯한 충남지역에 긴급구호세트 700개를 지원한 데 이은 도움의 손길이다.SK그룹은 2008년엔 기름 유출 피해를 입었던 태안 해변지역 및 가의도를 찾아 기름 제거 자원봉사를 진행하고,10억원의 태안 상품권을 발행해 지역경제 회생에 보탬이 됐었다.

유태권 태안읍장은 “기름 유출 때도 SK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진정성 있게 도와줘서 고마웠는데 이번에 또 도움을 받게 됐다”며 “지역 연고가 없음에도 태안과 SK는 이제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을 추석 자원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어려움을 당한 이웃과 불우 이웃을 집중적으로 돕고 있다.2000여명으로 구성된 100여개의 봉사팀이 장애인 가정,복지관,지역 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시설 봉사활동과 함께 추석 선물을 전달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신배 SK자원봉사단장은 “SK 기업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을 많이 만들어 나누는 것인 만큼 이웃에게 행복을 나눔으로써 의미 있는 추석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11월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행복 나눔의 계절’엔 3만여명의 전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