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초보지만 이건 좀…'운전 실수담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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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까페인 'I am 초보'에 올라온 초보운전자들의 못 말리는 실수담 열가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I am 초보'카페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문을 열었으며 초보 운전자들이 알아야 할 다양한 운전노하우와 카툰, 운전연습 시뮬레이션 등 컨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다음은 '운전 실수담 베스트 10'이다.
1.시동 걸다 뒤집기 한판= 바퀴를 벽 쪽으로 향하게 한 채 그냥 내렸다가, 나중에 출발할 때 시동을 켜자마자 차가 벽 쪽으로 움직이니깐 당황하여 실수로 엑셀을 밟아 결국 차가 뒤집혔다.
2.주차하다 이혼 위기= 주차 연습을 하다가 구입한 지 얼마 안된 남편의 새 차를 들이받고는 자칫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
3.톨게이트에서의 굴욕= 애인을 태우고 고속도로로 나갔다가 통행권 발급기에 제대로 맞추지 못해 차에서 내려 야만 했는데, 차 안팎에서의 따뜻한(?) 비웃음이 한겨울에도 땀을 내게 해주었다.
4.내 친구는 스턴트맨= 처음 차를 뽑아 친구들을 태우던 날, 초보 티를 내고 싶지 않아 폼나게 엑셀을 밟았는데 미처 타지 못한 한 친구는 문 잡고 매달린 채 몇 미터를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5.초보라고 무시하는 거야? = 운전 잘 하고 있는데 주변 차들이 자꾸 빵빵거려 초보운전 문구를 붙여 놨더니 무시하네! 하고 기분 나빠했었는데, 알고 보니 트렁크를 활짝 열고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6.고장인 줄 알았어요 = 자동차 키가 돌아가지 않아 꼼작 못하다가 결국 보험사 직원을 불렀는데, "먼저 핸들 잠김을 풀어야 합니다" 라며 너무 쉽게 시동을 거는 모습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7. 직진만 1박 2일! =내 차를 장만하고 첫 출근길.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차들 때문에 차선을 바꾸지 못한 채 직진만 하다 보니 회사는 점점 더 멀어지고, 출근시간을 훌쩍 넘겨 회사에 도착했다.
8. 불효자는 웁니다 = 아버지를 모시고 일방통행 길을 역으로 들어갔다. 마주 오는 차에게 엄청 욕먹으며 후진에 한참 진땀을 흘리니 급기야 아버지가 내려 대신해 주셨다.
9.핸들이 웬수= 흘린 주차권을 줍는다고 핸들 사이로 손을 넣어 집었는데 핸들에 손이 꽉 끼어 버렸다. 한 손으로만 운전하면서 목적지까지 거북이의 속도로 기어갔다.
10.깜박이 한번 잘못에= 교차로에서 우회전해야 하는 상황. 실수로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우회전 들어가다가 뒤 차와 접촉사고가 나면서 주변 차들까지 엉켜버리고 순식간에 도로를 마비시켰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