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극장에서 볼 영화가 없지"라는 말이 관객들 사이에서 나온 지 꽤 됐다. 관계자들은 "올해가 진짜 고비"라고 입을 모은다. 팬데믹 이전엔 한국의 상업 영화가 한 해 60~70여편 정도 개봉돼 왔다. 올해 '빅5' 배급사가 라인업에 올린 한국 영화 작품수는 모두 더해도 21편에 그친다. 물론 희망도 보인다. 'K 무비'의 대표 격인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귀환이다.영화계 심폐소생 할까…돌아온 봉준호·박찬욱 올해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봉준호 감독 연출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17'과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다.'미키17'은 '기생충'(2019)이 국제 영화계를 휩쓴 후 6년 만에 봉 감독이 내놓는 신작으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대거 출격한다.이 영화는 '봉준호의 나라' 한국에서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을 확정했다. 북미에서 봄 방학이 시작되는 내년 3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는 "글로벌 개봉보다 빨리 한국 관객에게 가장 먼저 영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주인공 미키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첫 내한을 결정했다. 오는 20일 한국 언론과 팬들을 만나 글로벌 홍보 활동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그는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임에도 봉준호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내한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
배우 한상진, 최다니엘 주연의 영화 '써니데이'가 2월 개봉을 확정 짓고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써니데이'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컴백한 슈퍼스타 오선희(정혜인 분)가 첫사랑이었던 순정남 조동필(최다니엘 분)과 고향 친구들을 만나 서로에게 새로 시작할 용기를 주는 리스타트 해피 무다. 믿고 보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최다니엘, 한상진, 정혜인, 강은탁, 김정화 등이 출연해 밝고 유쾌한 하모니를 선보인다. 최근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최저씨'로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는 데뷔 20년차 배우 최다니엘이 7년 만에 '써니데이'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지붕뚫고 하이킥', '저글러스', '오늘의 웹툰', '오늘도 지송합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공모자들', '열한시', '비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사랑받아온 최다니엘은 '써니데이'에서 로스쿨을 때려치우고 고향 완도에 틀어박혀 사는 첫사랑 순정남 '조동필' 역을 맡아 로코 장인의 훈훈한 매력을 보여주며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이어 '저글러스', '루갈', '시지프스: the myth' 등의 작품과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사랑받은 정혜인이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컴백한 슈퍼스타 '오선희'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줬던 개성 강한 모습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한상진은 완도군청 공무원이자 '조동필'의 절친 '하석진' 역을 맡아 극의 유쾌한 분위기를
'언더커버'가 기존의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10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카페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언더커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서영 PD, 박상현 PD와 심사위원 격인 '탑 리스너' 가수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프로듀서 듀오 그루비룸이 참석했다.'언더커버'는 '남의 노래를 나의 노래로'라는 타이틀을 걸고 최강의 '커버' 인플루언서를 뽑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연출을 맡은 이서영 PD는 "이미 많은 음악프로그램이 있지만, ENA 색깔에 맞는, 신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고, 이 기획안을 보게 됐다"고 소개했고, 박상현 PD는 "최신 음악 트렌드가, 원곡 가수의 노래뿐 아니라 커버곡을 통해 원곡을 다시 듣는 문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게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도 소구력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커버 인플루언서들의 노래를 냉정하게 평가해 줄 '탑 리스너'로는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 그루비룸이 참여한다. 따뜻함과 냉철함,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묻어나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무대에 어떤 심사평을 남길지 그들의 심사 스타일에도 이목이 쏠린다.박상현 PD는 "음악 하는 최고의 선배로 정재형 씨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됐고, 박정현 씨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걸 보고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해 가장 먼저 섭외했다"고 말했다.또 "이석훈 씨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의사처럼 정확한 진단, 심사평을 하시는데, 제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