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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에세이] 평창 스페셜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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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동계 스페셜올림픽,평창 유치를 선포합니다!"

    지난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유치 선포식 날 사무실에 전화가 쇄도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포식에 온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스페셜올림픽 창시자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의 사위로 스페셜 올림픽 세계 홍보대사로도 활약한 바 있는 열정적 후원자다.

    유니스 여사는 지적장애인들도 사회에 유익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며 지적장애인이었던 언니 로즈마리를 언론에 당당히 공개했었다. 용기 있는 그녀의 행동은 언니 로즈마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지적장애인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스페셜올림픽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과 경기대회를 통해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 운동이자 비영리국제스포츠기구다.

    2004년 10월,나는 한 조간신문을 통해 스페셜올림픽을 알게 됐다. 기사를 보자마자 무작정 행사장을 찾아갔다. 그게 시작이었다.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고 그 수도 점점 늘었다. 숱한 날들을 고민하며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 노력들이 이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그 당시만 해도 꿈에 불과했던 스페셜올림픽 평창 유치가 이제는 현실이 된 것이다.

    나는 스페셜올림픽 평창 개최를 통해 우리 모두 알고는 있지만 쉽게 깨닫지 못하는 평범한 진리들을 얘기하고 싶다. 지적장애인들도 우리와 친구가 될 수 있고 이웃이 될 수 있다. 자랑스러운 어머니 아버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딸과 아들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바로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나를 비롯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그리고 우리 사회가 지적장애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미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줘야 한다. 누구나 가지는 기본적인 '기회'조차 지적장애인들에게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제 우리는 그 기회를 '특별한 것'이 아닌 '평범하고 보편화된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들에게 바로 그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나경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 nakw@assembly.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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