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위안화 청문회를 열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중국 상무부의 왕차오(王超) 부부장(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규모 구매사절단이 미국을 향해 떠났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야오젠(姚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0개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포함된 이번 사절단이 에너지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무역 및 투자 상담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야오 대변인은 연말까지 구매사절단이 두 차례 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이는 미국 정부와 의회에 우회적으로 대응하는 화해 제스처로 해석된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춰 미국과의 무역은 물론 글로벌 무역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