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알리바바 지분 안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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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우리 회사 지분 다시 파시죠”(알리바바) “노 땡큐!”(야후)
야후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39%를 되사고 싶다”며 여러 차례 접촉해왔지만 계속 거절당했다는 것이다.야후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1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야후 주가는 지분 매각 교섭이 진행돼 왔다는 소식에 장중 4%이상 오르기도 했다.CEO가 매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바이어의 구애’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때문이다.이와관련,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가 자기 회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시장에서 매수자가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야후는 2005년 현금 10억달러와 중국사업권(야후차이나)을 넘기는 조건으로 알리바바 지분 40%를 매입했다.이후 야후는 중국 인터넷검색서비스를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제공해왔다.알리바바는 중국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1위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닷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바츠 CEO는 그러나 야후와 알리바바가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최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CEO 회의에서 마윈과 하루종일 함께 앉아 있었다.불화설은 근거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다.그는 특히 “마윈이 회사 경영을 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할 것”이라고 말해 제휴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은 야후가 중국사업 제휴사인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본토 인터넷검색광고 시장을 직접 공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양사간 공조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갈등설이 불거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야후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39%를 되사고 싶다”며 여러 차례 접촉해왔지만 계속 거절당했다는 것이다.야후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1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야후 주가는 지분 매각 교섭이 진행돼 왔다는 소식에 장중 4%이상 오르기도 했다.CEO가 매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바이어의 구애’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때문이다.이와관련,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가 자기 회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시장에서 매수자가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야후는 2005년 현금 10억달러와 중국사업권(야후차이나)을 넘기는 조건으로 알리바바 지분 40%를 매입했다.이후 야후는 중국 인터넷검색서비스를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제공해왔다.알리바바는 중국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1위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닷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바츠 CEO는 그러나 야후와 알리바바가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최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CEO 회의에서 마윈과 하루종일 함께 앉아 있었다.불화설은 근거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했다.그는 특히 “마윈이 회사 경영을 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할 것”이라고 말해 제휴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은 야후가 중국사업 제휴사인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본토 인터넷검색광고 시장을 직접 공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양사간 공조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갈등설이 불거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