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황식 총리후보 지명, 인준절차 최대한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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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감사원장을 지명했다. 김 지명자는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한 데다 민주당도 이 인선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따라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도덕성 검증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하면서 한 달 넘게 지속돼 온 총리 공백 사태가 조만간 끝날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그동안 총리 공석으로 교체가 예정됐던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속 인사가 불가능했고, 딸 특채 파문으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물러나면서 총리와 외교 수장 자리가 비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국정 차질 또한 심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비정상적인 내각이 장기화되면서 중요한 시기의 외교분야 누수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14일 개막된 제65차 유엔총회에 신각수 외무부 제1차관이 대신 참석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국격에 큰 손상을 가져왔다. 실제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발언 순서는 맨 뒤로 밀려났다. 게다가 코앞에 다가온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외무장관들과의 양자 대화와 치밀한 의견 조율이 시급한 데도 이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이제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국정이 하루빨리 정상궤도를 찾도록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국회 역시 인사청문 절차에 따른 검증은 철저히 하되 소모적 정쟁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국가 대사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야당의 국정협조가 절실한 상황이고,총리 인준 절차가 빨리 끝나야 공석인 외교장관 등의 인선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차제에 이번과 같은 장기간의 총리 공백 사태가 또다시 재연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위 공직 후보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시스템을 바탕으로,특정 후보자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곧바로 후임을 지명할 수 있는 예비인력 풀을 보다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총리 공석으로 교체가 예정됐던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후속 인사가 불가능했고, 딸 특채 파문으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물러나면서 총리와 외교 수장 자리가 비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국정 차질 또한 심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비정상적인 내각이 장기화되면서 중요한 시기의 외교분야 누수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14일 개막된 제65차 유엔총회에 신각수 외무부 제1차관이 대신 참석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국격에 큰 손상을 가져왔다. 실제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발언 순서는 맨 뒤로 밀려났다. 게다가 코앞에 다가온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외무장관들과의 양자 대화와 치밀한 의견 조율이 시급한 데도 이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이제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국정이 하루빨리 정상궤도를 찾도록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국회 역시 인사청문 절차에 따른 검증은 철저히 하되 소모적 정쟁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국가 대사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야당의 국정협조가 절실한 상황이고,총리 인준 절차가 빨리 끝나야 공석인 외교장관 등의 인선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차제에 이번과 같은 장기간의 총리 공백 사태가 또다시 재연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위 공직 후보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시스템을 바탕으로,특정 후보자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곧바로 후임을 지명할 수 있는 예비인력 풀을 보다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