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고등학교 내신제도가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원단체와 대학 교수들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신제도 개편안을 마련,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내신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일부 전문교과 등에 대해 현재의 내신 9등급제를 우선적으로 폐지한 뒤 2014년께부터 전 교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것이다. 새 내신제도에서는 평가 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뀔뿐 아니라 교과 성적이 원점수, 평균점수, 표준편차, 과목별 수강생 수 등 네 가지로만 표기된다. 대학교 방식의 '학점제'도 새 내신제도 시행과 함께 도입될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고교 성적 평가방식 개선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정책연구진에서 이 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신 절대평가 도입 시기 및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