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추석에는 지구에 23년만에 가장 근접한 목성 등 태양계 행성들을 하늘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16일 “21일 목성이 1987년 이후 가장 가까운 3.954 AU(Astronomical Unit:1AU는 지구와 태양간 평균 거리로 약 1억 5000만㎞)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 옆에서 밝게 빛나는 목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문연에 따르면 목성은 21일 오전 6시께 충(태양-지구-목성 순서대로 일직선으로 배열된 위치)의 위치에 왔을 때 태양·달·금성을 제외하고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날 것으로 예상됐다.또 같은 날 천왕성도 19.088 AU까지 접근해 일부 지역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천문연은 “22일 추석 당일에는 보름달과 목성,목성의 위성과 천왕성 4개가 근접한 모습을 천체망원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동안 꽉 찬 보름달은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6시 17분께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