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의혹 한화그룹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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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회장의 개인자금일 뿐"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오전 9시께 수사관 10여명을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에 파견해 내부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한화증권 차명계좌의 일부 자금이 김승연 회장의 친인척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께 거액이 오간 차명계좌 5개를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대검 중수부가 한 달가량 내사를 벌이다 사건을 서부지검으로 넘겼다.
한화그룹은 압수수색이 추석을 앞두고 갑작스레 진행되자 다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룹 관계자는 "조사 대상 계좌들은 그룹 내에서도 당초 회장과 상관없는 일반 계좌로 알려졌지만 최근 자체 확인 결과 임직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로 밝혀졌다"며 "금융실명제 전부터 개설해 놓은 오래된 계좌로 상속 재산 등 (김 회장의) 개인 자금이 들어있을 뿐 회삿돈은 없는 데다 금액도 미미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난 김 회장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조재희 기자 van7691@hankyung.com
검찰은 한화증권 차명계좌의 일부 자금이 김승연 회장의 친인척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께 거액이 오간 차명계좌 5개를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대검 중수부가 한 달가량 내사를 벌이다 사건을 서부지검으로 넘겼다.
한화그룹은 압수수색이 추석을 앞두고 갑작스레 진행되자 다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룹 관계자는 "조사 대상 계좌들은 그룹 내에서도 당초 회장과 상관없는 일반 계좌로 알려졌지만 최근 자체 확인 결과 임직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로 밝혀졌다"며 "금융실명제 전부터 개설해 놓은 오래된 계좌로 상속 재산 등 (김 회장의) 개인 자금이 들어있을 뿐 회삿돈은 없는 데다 금액도 미미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난 김 회장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조재희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