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독일의 특수화학 전문기업 랑세스가 세계 타이어시장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랑세스는 15일(현지시간) 회사의 수익성을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80% 가량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를 중심으로 한 전략과 주요 고객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2015년까지 각 사업부문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연평균 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타이어 시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싱가포르에 4억유로를 투자해 아시아 최대 부틸고무 공장을 세우고 있으며,벨기에 즈빈드레비치에 위치한 부틸고무 공장의 생산능력도 10%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중국 우시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의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인도 자가디아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제품도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수자원 개발 분야에선 독일과 인도에 6000만 유로를 투자해 반도체，의약품，산업용수 처리，식품생산 및 발전을 위한 제품 공급용 첨단 생산설비를 갖췄으며,멤브레인 필터 기술은 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엔 첫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회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확장도 고려 중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하이트만 박사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랑세스는 올해 말 2004년 대비 80% 증가된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각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해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