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스여신이 12년 만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에 매각됐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CRC회사인 '케이앤피 인베스트먼트'와 '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는 한국리스여신 자산 100%를 공동 인수했다. 인수금융은 한신저축은행이 담당했다. 기존 주주였던 대구 기업 하나 부산 신한 광주은행 등은 올 하반기부터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한국리스여신의 공개경쟁입찰 방식 매각을 진행해 왔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2개 CRC회사는 지난 6일 대금을 완납했다. 당초 한신저축은행은 컨소시엄을 이뤄 한국리스여신 인수를 추진하려다 금융당국의 강화된 저축은행 감독정책 때문에 포기했다. 대신 100억~200억원에 상당하는 인수금융을 일으켜 한국리스여신의 매각을 도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