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그룹, 한국시장 올해 8000대 예상···5년 후 2배 늘릴 것
2015년까지 20억유로 투자···글로벌 연간 판매량 150만대 목표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2015년에 한국시장에서 올해 판매대수의 2배에 달하는 1만6000대를 팔겠습니다"

16일 서울 청담동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아우디 AG 마케팅/세일즈 담당 총괄 부회장은 이 같이 밝혔다.

피터 부회장은 "한국 방문 목적은 11월 출시되는 뉴 A8 한국 판매 전략에 대해 논의하러 왔다"며 "한국에서 C(A6)세그먼트와 D(A8)세그먼트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 A8는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에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 뉴 A8의 성공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뉴 A8는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로 차량 내 인터넷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뉴 A8에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가락으로 글씨를 남기면 아우디의 MMR 시스템을 통해 글씨가 입력되는 아이터치 같은 새로운 기능(한국어 지원)이 장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부회장은 "뉴 A8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신기술은 한국의 운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지난 수년간 아시아 시장과 한국에서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회사 측은 뉴 A8의 특장점 중 하나로 뉴 A8 롱 휠베이스 모델의 뒷좌석에 마사지 기능과 승객을 편하게 해 줄 여러가지 옵션을 추가로 장착했다는 것을 꼽았다.

이번 G20 정상회의 때 의전차량을 지원하게 된 배경과 관련, 피터 부회장은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를 알릴 좋은 기회였고 한국 시장에서 아우디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답변했다.

아우디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150만대 판매를 위해 20억유로 이상을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피터 부회장은 "이를 통해 2015년에 아우디는 글로벌시장에서 연간 15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며 "5년 뒤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우디 측은 한국시장에서 경쟁 모델로 언급되고 있는 폭스바겐 신형 페이톤에 대해선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구매 대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페이톤 출시가 아우디 뉴 A8 판매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우디 측은 오는 2012년 한국시장에 아우디 A7, 아우디 A6 등 신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