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삼성전자는 16일 초대형 냉장고인 ‘지펠 그랑데 840’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냉장고는 기존 735ℓ제품에 비해 용량이 100ℓ가량 많다.맥주캔 75개, 감귤 197개를 더 넣을 수 있는 정도의 용량인 셈이다.문쪽에 마련된 수납칸에 페트병 물병을 두줄로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보관함을 넉넉하게 만들었다.자주 이용하는 홈바 역시 2단으로 만들어 음료 수납을 편하게 한 것도 장점이다.냉동칸은 30cm 크기의 피자박스도 한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또 2개의 독립된 냉각기를 냉동칸과 냉장칸에 설치하고 11개의 센서를 장착해 내부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외부 디자인은 명품 브랜드 패턴 디자이너로 유명한 ‘카렌 리틀’과 함께 작업해 기존의 꽃무늬 일색의 디자인에서 벗어났다.에너지 소비량은 700ℓ수준으로 낮춰 1년 사용기준 전기요금이 6만7000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지펠 그랑데 840 제품은 갤럭시,퀸스가든 럭셔리 등 5종으로 가격은 출고가 기준 249만원~299만원이다.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전체 크기는 5%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은 735ℓ냉장고와 동등한 수준으로 만들었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 스마트한 가전을 앞세워 내년께 세계 가전 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