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온미디어에 대해 "CJ미디어와 결합된다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현저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와 목표주가 5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전일 보도에 따르면 CJ그룹은 CJ오쇼핑과 오미디어홀딩스의 인적분할로 시작한 미디어사업부문 재편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CJ미디어를 온미디어와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CJ미디어와의 합병은 온미디어 주가에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적분할될 CJ미디어는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을 제거한 뒤 우량한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두 회사의 결합손익을 추산하면 매출액은 5045억원, 영업이익은 1047억원에 달한다"며 "매출액은 지상파 방송사인 SBS의 지난해 실적(5555억원)과 비슷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지상파를 압도하는 케이블TV MMP가 출현하는 것이므로 온미디어의 기업가치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