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이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일본 신한은행(SBJ)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주 일본 금융청이 SBJ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BJ에 대한 일본 금융청의 검사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신한금융지주 내분사태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미리 예정돼 있던 정기검사 차원이고, 내분사태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BJ에 대한 일본 금융청의 검사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혐의에 대한 검사일정과 관련, 다음달 국정감사 이전까지 조사를 마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 회장의 실명제 위반 의혹에 대해 논란이 확산된 상황인 만큼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특히 다음 달엔 국감까지 예정돼 있어 가능하면 국감 이전에 라 회장과 관련된 의혹의 진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