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분기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2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900원(0.92%) 떨어진 9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다른 IT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지수를 이끌고 있는 데 반해, LG전자는 이틀째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영업적자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실적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3분기 적자 전환해 13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휴대폰이 전략 모델의 부재 속에 제품 구성이 악화되면서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생활가전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며, 에어컨과 BS 사업부는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은 LG전자가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4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