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발전소 공사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첫 수주
7,000만불 규모 폐수처리공사 낙찰의향서 접수


GS건설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연이틀 해외공사 수주 소식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16일 총 13억 달러(한화 1조 5천억원) 규모의 오만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발표한데 이어 17일에는 바레인에서 폐수처리 시설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발주처는 국영기업인 BAPCO(Bahrain Petroleum Company)이며 공사금액은 약 7천만불 (한화 약 820억원) 다. 절대 공사금액 기준으로는 많은 편이 아니지만 폐수처리 시설공사로는 큰 규모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08년 발표한 ‘비전 2015’를 통해 수처리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해온 GS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해외 폐수처리 공사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바레인 폐수처리시설공사는 수도 마나마에서 약 20㎞ 떨어진 BAPCO 정유 산업단지에서 일일 배출되는 폐수 24,000㎥ 를 처리하는 것이다. 국내 여수 산업단지에서 일일 배출하는 폐수 80,000㎥ 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도처리 기술인 MBR(Membrane Bioreactor: 분리막 생물반응조) 공법을 적용하고 설계•구매•시공•시운전 일괄 도급방식으로 2013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다.

GS건설 허정재 발전•환경사업본부장은 “환경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회사의 첫 중동지역 이자 중동 GCC(걸프협력의회) 6개국 중 하나인 바레인에서 첫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