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는 엔브릿지사 송유관 가동 발표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1.45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74.5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또한 배럴당 78.48달러로 0.43달러(0.54%)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엔브릿지사가 송유관 가동 재개 일정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엔브릿지사는 지난 주 원유 유출 사고가 있었던 6A 송유관을 17일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지표가 일부 악화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0.7을 기록해 2개월째 하락을 지속했다.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또한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45만 건으로 2개월래 최처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0.34달러(0.45%) 오른 배럴당 7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