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수지 첫 적자…지난해 2억달러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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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침체와 국내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으로 임금수지가 작년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임금수지가 1억9880만달러로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도 7월까지 누적 적자가 1억9700만달러에 달해 지난 한 해 적자에 근접했다.
임금수지는 한국 국민이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외국에 머물면서 현지 기업 등에서 일하고 임금과 급료를 받아 국내로 부친 금액(임금수입)에서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 송금액(임금지급)을 뺀 금액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한 해 4억~5억달러의 임금수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억8900만달러로 급감한 뒤 지난해 적자로 반전했다. 환율 급등락과 세계 경기 부침이 거듭된 데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국 경기 침체로 중동과 미국 등지에서 일감이 줄어들었고 원 ·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에 나간 한국 국민의 국내 송금이 미뤄지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한국은행은 지난해 임금수지가 1억9880만달러로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도 7월까지 누적 적자가 1억9700만달러에 달해 지난 한 해 적자에 근접했다.
임금수지는 한국 국민이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외국에 머물면서 현지 기업 등에서 일하고 임금과 급료를 받아 국내로 부친 금액(임금수입)에서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 송금액(임금지급)을 뺀 금액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한 해 4억~5억달러의 임금수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억8900만달러로 급감한 뒤 지난해 적자로 반전했다. 환율 급등락과 세계 경기 부침이 거듭된 데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국 경기 침체로 중동과 미국 등지에서 일감이 줄어들었고 원 ·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에 나간 한국 국민의 국내 송금이 미뤄지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