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의 '사자'에 연고점 또 경신…IT株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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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이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 지수는 또다시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17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도공세가 서로 맞서 팽팽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세와 추석을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투신권을 비롯해 기관들이 일제히 강력한 '사자'에 나서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연일 계속된 외국인의 '사자'에 기관의 '사자'까지 가세한 셈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장중과 장마감 기준 둘다 경신했다.
무엇보다 기관은 IT주들을 집중적으로 퍼담았다. 저가 심리가 확산되면서 기관은 기술주들을 매수했고,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모두 주요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2% 넘게 오르는 등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5.50포인트(0.86%) 오른 1827.35를 기록했다. 장 막판 1828.54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순매수했다. 26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기관은 155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238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396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업종은 2%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LG이노텍, 하아닉스,삼성전기 등이 5%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LG전자, 삼성SDI, 삼성전자 등도 2~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LG전자는 CEO교체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급반등했다. 보험, 의약품, 증권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은 신약개발 기대감모멘텀이 작용하면서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올랐다.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 LG, 롯데쇼핑은 하락했고 포스코,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460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355개였고 보합종목은 75개였다.
또한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의 '사자'를 바탕으로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55%) 오른 483.25로 장을 마쳤다.
매도 우위로 장을 출발한 외국인은 65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장 막판 매도 우위로 돌아서 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 포스코켐텍이 7% 급등, 이 종목이 시총 1위에 올라있는 비금속 업종이 5%대 뛰었다. 반도체 업종도 2% 상승했다. 이 업종에 속하는 서울반도체, 루멘스, 오디텍 등 발광다이오드(LED)주가 3∼5% 강세를 나타냈고, 덕산하이메탈은 증권사 호평에 6%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화학, 운송, 기계·장비 등이 상승했다.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건설,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동서, 다음 등이 올랐고,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태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포메탈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파칩스 역시 6%대 뛰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비상경영 종료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에 각각 5%, 6%씩 밀렸다. 온미디어는 CJ미디어와의 합병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7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414개 종목은 하락했고, 9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160.5원에 마감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성을 살피던 환율은 증시가 오후들어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
17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매도공세가 서로 맞서 팽팽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세와 추석을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투신권을 비롯해 기관들이 일제히 강력한 '사자'에 나서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연일 계속된 외국인의 '사자'에 기관의 '사자'까지 가세한 셈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장중과 장마감 기준 둘다 경신했다.
무엇보다 기관은 IT주들을 집중적으로 퍼담았다. 저가 심리가 확산되면서 기관은 기술주들을 매수했고,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모두 주요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2% 넘게 오르는 등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5.50포인트(0.86%) 오른 1827.35를 기록했다. 장 막판 1828.54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순매수했다. 26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기관은 155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238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396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업종은 2%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LG이노텍, 하아닉스,삼성전기 등이 5%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LG전자, 삼성SDI, 삼성전자 등도 2~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LG전자는 CEO교체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급반등했다. 보험, 의약품, 증권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은 신약개발 기대감모멘텀이 작용하면서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올랐다.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 LG, 롯데쇼핑은 하락했고 포스코,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460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355개였고 보합종목은 75개였다.
또한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의 '사자'를 바탕으로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55%) 오른 483.25로 장을 마쳤다.
매도 우위로 장을 출발한 외국인은 65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장 막판 매도 우위로 돌아서 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 포스코켐텍이 7% 급등, 이 종목이 시총 1위에 올라있는 비금속 업종이 5%대 뛰었다. 반도체 업종도 2% 상승했다. 이 업종에 속하는 서울반도체, 루멘스, 오디텍 등 발광다이오드(LED)주가 3∼5% 강세를 나타냈고, 덕산하이메탈은 증권사 호평에 6%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화학, 운송, 기계·장비 등이 상승했다.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건설,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동서, 다음 등이 올랐고,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태웅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포메탈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파칩스 역시 6%대 뛰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비상경영 종료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에 각각 5%, 6%씩 밀렸다. 온미디어는 CJ미디어와의 합병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7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414개 종목은 하락했고, 9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160.5원에 마감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성을 살피던 환율은 증시가 오후들어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