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이견…남북, 24일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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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했으나 상봉 장소 등에 대한 이견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 남북은 오는 24일 실무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봉 일정에는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장소문제 등으로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오늘 실무접촉이 종료됐다"며 "24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실무접촉을 다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금강산지구 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고,우리 측은 구체적인 상봉 장소를 제시할 것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상봉 장소로 요구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실무접촉을 시작,오전 11시25분에 오전 회의를 종료했으며,오후 3시45분께 속개했지만 장소 문제로 약 15분 만에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북측이 이산가족면회소를 놔두고 '금강산지구 내'로 상봉 장소를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것은 우리 정부에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라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통일부 당국자는 "상봉 일정에는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장소문제 등으로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오늘 실무접촉이 종료됐다"며 "24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실무접촉을 다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금강산지구 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고,우리 측은 구체적인 상봉 장소를 제시할 것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상봉 장소로 요구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실무접촉을 시작,오전 11시25분에 오전 회의를 종료했으며,오후 3시45분께 속개했지만 장소 문제로 약 15분 만에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북측이 이산가족면회소를 놔두고 '금강산지구 내'로 상봉 장소를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것은 우리 정부에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라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