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염산 테러를 당해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전 세계의 동정 여론을 샀던 베서니 스토로(28)가 사실은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클리포드 쿡 밴쿠버 경찰청장은 염산 테러 공격에 대한 스토로의 진술에 "여러가지 불일치"가 나타나 이날 오전 스토로의 집을 수색하고 그를 면담해 추궁하자 스토로가 "화상은 자해에 따른 것"이라고 실토했다고 보도했다.

스토로는 "몹시 후회하고" 있으나 자해 동기에 대해선 아직 입을 열지 않았으며, 계속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쿡 청장은 설명했다.

스토로에 대한 기소 여부는 검찰이 결정할 것이라고 쿡 청장은 덧붙였으나 말라 슈먼 총경은 스토로가 허위신고 혐의로 기소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스토로는 염산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후 여러 미디어에 출연했으나 오프라 윈프리 쇼와 계획됐던 인터뷰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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