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3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냈다. 미국 증시 호조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820대로 올라선 덕분이다. 지난주(9월10~16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0.45%의 수익을 거뒀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2.01%의 높은 수익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덱스펀드 두각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좋았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1.67%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뛰어났고 기타 인덱스펀드(1.42%)가 뒤를 이었다. 사회책임투자펀드(0.86%) 배당주펀드(0.58%)도 양호한 수익을 냈다. 반면 섹터전략펀드(-1.61%)와 그룹주펀드(-0.02%)는 손실을 입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77개 국내 주식형중 217개 펀드가 수익을 올렸다. 인덱스펀드가 최상위권에 두루 포진했다. '한화골드코스피150셀렉트 1C-1'가 2.74%의 높은 수익을 냈고,'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 1-C1'(2.46%)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 C'(2.29%) '교보악사콜인덱스 1A-1'(2.18%)도 나란히 2%대 수익을 올렸다.

반면 정보기술(IT) 섹터나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하나UBS IT코리아 1C'가 -2.6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PCA업종일등적립식 A-2C'(-1.50%)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 1C-1'(-1.39%) 등도 비교적 큰 손실을 냈다.

1조원이 넘는 대형펀드들도 대부분 고전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0.47%) '미래에셋인디펜던스 3A'(-0.26%)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C'(-0.21%)이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으로 부진했다.

◆해외펀드도 대부분 플러스 수익

베트남펀드(-1.64%)를 제외한 모든 해외 주식형펀드가 고른 수익을 올렸다. 인도펀드가 3.41% 수익률로,지난주에 이어 제일 좋은 성과를 냈다. 브라질펀드(2.77%)와 말레이시아펀드(2.65%) 등 주요 이머징국가펀드의 수익률이 높았고,일본펀드(2.19%)와 선진국펀드(2.11%) 등도 돋보였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9개 해외주식형 중 4개 펀드를 제외한 225개 펀드가 자산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그중 '한국투자럭셔리 1C'(4.60%)가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인디아 A'(4.53%) 'JP모간브라질 A'(4.22%) 등 신흥증시 투자 펀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본토펀드들은 부진했다. '푸르덴셜중국본토 H-A'가 -1.22%의 수익률로 최하위로 떨어졌고,'미래에셋차이나A셰어 1(UH)F'(-0.65%)도 손실을 입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