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하면 풍성한 먹을거리가 생각나실 텐데요,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정도 빨리 다가오면서 더운 추석이 예상됩니다. 그만큼 먹을거리에 대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추석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5도, 올해 추석은 2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먹을거리가 풍성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운 추석이 예상되면서 무턱대고 음식을 먹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일부터 열흘동안 추석먹을거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생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는 모두 172개소에 달했습니다. 특히 적발업소 가운데 20%에 달하는 31개 업소가 유통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인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중요합니다.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인증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마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증과정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식품입니다. 풍성한 먹을거리에 과식, 과음으로 탈이 나는 경우도 부지기수. 잘못된 지식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약을 복용하고 술을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지영애 /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정보과장 "감기로 인해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게 되면 간손상이나 위장출혈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약품에 첨부된 설명서에 연령별로 정해진 용법·용량이 나와있습니다. 반드시 용법·용량을 준수하셔야 합니다." 장거리 차량 이동으로 멀미를 느낄 때에는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멀미약을 함께 복용해서는 안되며 붙이는 멀미약은 연령에 맞는 제품을 복용해야 합니다. 한편 음식을 먹을 때는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귀향길에 즐겨먹는 휴게소 음식, 무턱대고 먹기보다는 영양표시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연휴를 맞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30여곳에서는 조리음식에 대한 영양표시를 실시했습니다." 각 메뉴에 대한 열량표시는 물론 당류와 포화지방 등 세부적인 함량 정보까지 표시해 소비자들이 음식을 알고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김경수 / 서울 송파구 "열량표시나 영양표시가 있으면 보게 되고 한번 더 생각하고 먹게 됩니다. 하나하나씩 다 적혀있으면 몰랐던 부분도 알게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물 조리시 하나의 칼과 도마를 사용할 때에는 채소와 육류, 어패류 순으로 조리하고 식재료가 달라질 때마다 흐르는 물에 꼼꼼히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석 먹을거리 부정불량식품 신고는 국번없이 1399번, 응급환자는 1339번으로 전화하면 비상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