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거미줄이 발견됐다. 이 거미줄은 길이는 무려 25m에 달한다.

19일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다윈의 나무껍질거미'로 불리는 이 거미가 친 거미줄은 길이 외에 둥근 그물형 거미줄 또한 면적이 2.8㎡나 돼 세계 최대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둥근 그물형 거미줄은 작년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무당거미의 일종인 네필라 코마시로 이들이 짓는 거미줄 지름은 최고 1m였다.

또한 거미줄 짜기에 사용된 물질은 지금까지 알려진 생체재료 가운데 가장 질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과학자들이 '거미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이 거미는 흐르는 강물 위 공중에 거미줄을 치는데 그 길이가 강의 양쪽 둑을 이을 정도라는 것.

연구진은 이 거미가 다른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영역인 강이나 호수 위 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거미줄 자체의 무게 외에 잡힌 곤충들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물질로 집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