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노래로 다가가는 한계, 예능으로 풀려다 부작용"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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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퀸' 장윤정이 방송을 통해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KBS '연예가중계'의 '스타줌인'에 출연한 장윤정은 MBC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 이후 힘들었던 데뷔, 그리고 재연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 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장윤정은 "수상 다음날 부터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선글라스 끼고 마스크하고 외출했다. 혼자 의식한 짓이었다"면서 "하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고, 이후 데뷔 후에도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치도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 선택한 길이 재연배우였는데, 그 때의 경험이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다"면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준 경험이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오늘 날 장윤정을 있게한 '어머나'와 관련해 "부모님도 반대하고 사실 '어머나'라는 곡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내가 해야만 하는 노래여서 했다. 하지만 사랑을 받아 무대 위에서 만번 이상 부른 곡이기도 하다. 하루에 스케줄이 12개나 될 정도의 가수를 만들어준 노래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로 서른 한 살이 된 장윤정은 "사실 동료가수들이 서먹서먹하고 그들도 내가 낯설었을 것이다. 다른 노래를 하기에 다른 사람처럼 보는 것 같아 외로웠다"면서 "노래로 다가가는 게 한계가 있어 예능에 출연했지만, 부작용도 따랐다"라고 털어놨다.
이내 장윤정은 "말도 많아지고 정말 힘들었지만, 슬픔 얘기를 해도 담담, 기쁜 얘기도 담담히 했다. 내 감정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눈물 한 두방울은 흘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대중이 원할 때까지 무대에 설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