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수입에서 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당시 3년간 적자가 이어졌던 통합재정수지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적자 1년 만에 바로 흑자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9일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세수가 늘면서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세 수입은 당초 예산안에서 잡았던 170조5000억원보다 4조5000억원 늘어난 175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정부 예상과는 달리 올해 바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예산안에서 올해 총수입 290조8000억원,총지출 292조8000억원으로 2조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통합재정수지는 당해연도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모두 포괄한 수지를 말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