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존'이었다. '여자골프의 간판' 신지애(22 · 미래에셋)가 국내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에서 19일 우승한 뒤 상금 1억4000만원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1만6000여명의 갤러리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KLPGA는 나흘간 2만6000여명의 갤러리가 찾아 국내 대회 사상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이날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2위 김혜윤(21 · 비씨카드)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해외파 최나연(23 · SK텔레콤)도 이날 1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로 양수진(19 · 넵스) 김자영(19 · 동아오츠카) 등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 여자골프 선수 중 최연소로 K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