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투자 올 가이드①]"4분기 코스피 2000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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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이대로 쭉쭉 오를 것인가?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한경닷컴>이 [추석특집 투자 올 가이드]시리즈를 통해 제시한다.
<한경닷컴>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4분기 증시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4분기에 코스피 지수가 얼마만큼 오를 지는 물론, 유망한 업종과 종목, 피해야할 투자대상까지 꼼꼼하게 설문을 실시했다.
국내 26개 증권사가 참여했고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도움말을 줬다. 4분기 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증권사와 비관적인 증권사의 각 센터장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도 했다. 유망업종을 선정하고 각 업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종합했다.
아울러 직접투자는 물론이고 간접투자를 위한 투자가이드도 뽑아냈다. 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투자방법은 물론이고 국내 최고의 펀드전문가인 펀드애널리스트 7명이 참여해 최고의 펀드를 선정했다.
◆G2리스트 완화+유동성 랠리 전망…'상저하고'
"코스피 2000 시대를 준비하라."
날씨는 선선해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연일 뜨겁기만 하다. 코스피 지수는 2년 3개월여만에 1800선을 넘었고, 이후에도 연중 최고점을 차근차근 경신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도 올라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흐름은 추석 이후인 4분기에도 계속될까? 국내 26개 증권사들은 일제히 '예스(YES)'라는 대답을 내놨다. 상승의 흐름에는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한다는 의견들이었다.
상승세는 '상저하고'와 '상고하저'로 갈리긴 했다. 하지만 연말에 갈수록 강세라는 '상저하고'가 우세했다. 코스피 지수가 4분기에 2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교보,동양, 솔로몬, 신영, 키움, 토러스). 2000까지는 어려워도 1900대를 넘는다는 예측도 많았다.
물론 4분기에 올라봤자 1800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보수적인 예상도 있었다. KB투자증권(최고점 1870)과 NH투자증권(1860) 등으로 조사대상 증권사 중 2군데에 불과했다.
다시말해 국내 증권사의 90% 이상이 코스피 지수가 1900대 이상 내지 2000선까지는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지난 17일 코스피 지수가 1828.54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9.4% 상승하는 수준이다. 두 자릿수도 되지 않는다.
코스피 지수의 수준이 올라간만큼 2000선도 높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증권사들이 낙관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G2(미국,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의 감소와 경기부양채 기대감이다. 다음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에 대한 유동성 전망이다. 여기에 하나더 보태자면 기업들의 실적호전이다.
◆인플레이션· 재정감축 우려…"경기둔화 지속된다" 의견도
우선 미국과 중국 등의 우려는 해소된다는 전망이다.
미국은 고용이 회복되고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다는 시나리오다. 미국은 오바마의 행정부가 중간선거를앞두고 있는 상태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경기둔화 우려를 밀어낸다는 얘기다.
중국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반전하고 그동안 실시해왔던 긴축책들이 내수부양책으로 바뀐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중국은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오는 10월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글로벌 정책공조를 재확인할 가능성도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거시경기 회복은 국내에도 좋은 신호를 준다는 전망이다.
이를 필두로 이머징 시장에서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한다는 예측도 있다. 이머징 시장의 회복세는 유동성 확대를 불러온다는 의견이다.유동성 랠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대감, 중국의 긴축정책의 종료에 위안화 절상까지 이어지면서 동아시아 지역은 투자매력이 커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4분기초인 10월에만 강세를 보일 뿐 연말로 접어들수록 힘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선진국의 경기둔화세는 지속되고, 환율 등의 매크로 변수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원자재, 농산물 등의 가격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심리가 상승하는 점은 부정적"이라며 4분기 증시를 '상고하저'로 추측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도 연말 경계해야할 요인들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세금인상, 복지혜택 축소, 공공부문 지출 감축 등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재정감축이 진행될 수 있다"며 지수 상승폭이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다소 보수적인 주장을 펼쳤다. 김철범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는 조정국면에 진입하면서 지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하향세가 진행되면서 경기우려가 주식시장에 반영된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한경닷컴>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4분기 증시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4분기에 코스피 지수가 얼마만큼 오를 지는 물론, 유망한 업종과 종목, 피해야할 투자대상까지 꼼꼼하게 설문을 실시했다.
국내 26개 증권사가 참여했고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도움말을 줬다. 4분기 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증권사와 비관적인 증권사의 각 센터장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기도 했다. 유망업종을 선정하고 각 업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종합했다.
아울러 직접투자는 물론이고 간접투자를 위한 투자가이드도 뽑아냈다. 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투자방법은 물론이고 국내 최고의 펀드전문가인 펀드애널리스트 7명이 참여해 최고의 펀드를 선정했다.
◆G2리스트 완화+유동성 랠리 전망…'상저하고'
"코스피 2000 시대를 준비하라."
날씨는 선선해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연일 뜨겁기만 하다. 코스피 지수는 2년 3개월여만에 1800선을 넘었고, 이후에도 연중 최고점을 차근차근 경신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도 올라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흐름은 추석 이후인 4분기에도 계속될까? 국내 26개 증권사들은 일제히 '예스(YES)'라는 대답을 내놨다. 상승의 흐름에는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한다는 의견들이었다.
상승세는 '상저하고'와 '상고하저'로 갈리긴 했다. 하지만 연말에 갈수록 강세라는 '상저하고'가 우세했다. 코스피 지수가 4분기에 2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교보,동양, 솔로몬, 신영, 키움, 토러스). 2000까지는 어려워도 1900대를 넘는다는 예측도 많았다.
물론 4분기에 올라봤자 1800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보수적인 예상도 있었다. KB투자증권(최고점 1870)과 NH투자증권(1860) 등으로 조사대상 증권사 중 2군데에 불과했다.
다시말해 국내 증권사의 90% 이상이 코스피 지수가 1900대 이상 내지 2000선까지는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지난 17일 코스피 지수가 1828.54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9.4% 상승하는 수준이다. 두 자릿수도 되지 않는다.
코스피 지수의 수준이 올라간만큼 2000선도 높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증권사들이 낙관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G2(미국,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의 감소와 경기부양채 기대감이다. 다음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에 대한 유동성 전망이다. 여기에 하나더 보태자면 기업들의 실적호전이다.
◆인플레이션· 재정감축 우려…"경기둔화 지속된다" 의견도
우선 미국과 중국 등의 우려는 해소된다는 전망이다.
미국은 고용이 회복되고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다는 시나리오다. 미국은 오바마의 행정부가 중간선거를앞두고 있는 상태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경기둔화 우려를 밀어낸다는 얘기다.
중국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반전하고 그동안 실시해왔던 긴축책들이 내수부양책으로 바뀐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중국은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오는 10월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글로벌 정책공조를 재확인할 가능성도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거시경기 회복은 국내에도 좋은 신호를 준다는 전망이다.
이를 필두로 이머징 시장에서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한다는 예측도 있다. 이머징 시장의 회복세는 유동성 확대를 불러온다는 의견이다.유동성 랠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기대감, 중국의 긴축정책의 종료에 위안화 절상까지 이어지면서 동아시아 지역은 투자매력이 커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4분기초인 10월에만 강세를 보일 뿐 연말로 접어들수록 힘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선진국의 경기둔화세는 지속되고, 환율 등의 매크로 변수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원자재, 농산물 등의 가격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심리가 상승하는 점은 부정적"이라며 4분기 증시를 '상고하저'로 추측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도 연말 경계해야할 요인들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세금인상, 복지혜택 축소, 공공부문 지출 감축 등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재정감축이 진행될 수 있다"며 지수 상승폭이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다소 보수적인 주장을 펼쳤다. 김철범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는 조정국면에 진입하면서 지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하향세가 진행되면서 경기우려가 주식시장에 반영된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