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최근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연이어 계약을 맺고 자동차 부품 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의 메이저 자동차부품회사와 차량용 카메라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맺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동차부품회사 에스엘(SL)과 자동차 카메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자동차용 고부가 영상시스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기와 에스엘은 양사의 핵심기술을 통합해 NVS (Night Vision System, 야간의 전방도로상황 실시간 제공 및 보행자 감지/경고 시스템)을 비롯해 후방 카메라, LDW(Lane Departure Warning 차선이탈경고시스템), BSD(Blind Spot Detection, 차량의 측면과 후방의 사각지대를 감시, 경고하는 시스템) 등을 2012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기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부품회사와도 전격 제휴를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7월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헬라와 계약을 맺고 후방 카메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후방 카메라는 자동차가 후진할 때 범퍼 뒷면을 130도 각도로 촬영,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카메라다.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의 1/4 크기의 초소형 제품을 개발, 헬라의 전장품에 독점 공급, 전세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또한 유럽의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네티 마렐리와도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동차용 카메라를 공동 개발,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01년 휴대폰용 카메라모듈로 카메라 사업을 시작해 세계적인 카메라모듈 회사로 자리잡았고, 자동차용 카메라는 지난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삼성전기는 창립이래 가까이 전자부품 사업을 하며 쌓은 정밀가공, 렌즈 설계, 이미지처리 등 광학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동차용 카메라에 접목해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사업영역을 기존 IT 중심에서 자동차 등 전장용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