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실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SK텔레콤KT를 꼽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로 낮은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가 높은 요금제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통신업체는 추가적인 마케팅비용 없이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을 늘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 중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는 비중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도입 전 41%에서 도입 후 75%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통신주들이 연말 배당주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5.8%, 5.9%, 4.7%로 채권수익률을 웃돈다"며 "통신주는 매년 4분기에 배당매력으로 시장수익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으로 가입자당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수익 모멘텀(상승동력)이 돋보인다"고 판단했다.

KT에 대해서는 "통신 3사 중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으며 우월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