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4분기에 발광다이오드(LED) TV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및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으로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라며 "LED TV수요 회복이 삼성전기의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액정표지장치(LCD) 패널, LED 백라이트유닛(BLU) 모듈 단가 하락에 따라 LED TV 세트 가격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큼 하락하고 있고, 각 제조사들이 이달 초 독일 IFA 에서 출품한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변경해 마케팅 프로모션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 실적은 LED부문의 부진으로 기존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LED TV 수요의 일시 정체로 인한 LED 패널의 재고조정으로 LED부문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영업이익은 기존 당사 추정치보다 14.8% 적은 2859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ED 재고조정이 이달 중에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기의 주가 추가 하락 요인은 제한적"이라며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