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업체들의 휴무로 실수급 영향이 제한되며 116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추석 연휴 때문에 이번 주 영업 거래일은 월요일과 금요일 2거래일뿐이다"며 "특히 월요일은 주요 업
체들의 휴무로 실수급도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금요일(24일)은 연휴 동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들과 적은 거래량에 큰 변동폭을 나타낼 수 있다"며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는 미 FOMC와 주택지표 그리고 경기선행지수, 내구재 주문 등이 있다"고 전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의 움직임과 외국인의 주식매매 등에 따라서 1150원대 안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장중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루머와 소비자심리지수의 악화 등으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기 때문에 서울 환시에 제한적인 하락 압력을 나타낼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은 소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보일 것"이라며 "역외 쪽도 대외적인 악재를 경계하며 쉽게 매도로 나서지는 못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삼성선물 1156~1164원 △신한은행 1155~116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