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최대 수혜주는 자동차부품株-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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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0일 한국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자동차 부품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국과 EU는 한·EU FTA를 2011년 7월1일에 잠정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작년 기준으로 대EU의 10대 수출품목 중 수출에서 해당 품목의 비중이 높거나 관세율이 높아 FTA시행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들은 칼라TV, 승용차, 평판디스플레이, 선박"이라고 밝혔다.
이 중 자동차부품은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데다, 현대·기아차의 유럽향 수출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IT업종도 TV 및 가전제품의 매출 증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LG전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수혜주로 꼽았다.
그 밖에도 유럽향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해운업종, 유럽 고가 사치품의 가격 인하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백화점 등이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제약업종과 호텔업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제약업종의 경우 유럽 제약품 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 인하 압력이, 호텔업종의 경우 유럽사치품 관세 인하에 따른 면세점의 가격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EU FTA의 실질적인 영향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EU의 평균관세율(5.6%)은 미국(3.5%)보다 높아 FTA 체결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혜택이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잠정 발표일이 10개월 뒤인데다, 자동차 부품, TV 등 가전제품, 조선 및 일부기계를 제외한 품목의 경우 실제 관세가 철폐되기까지는 추가적으로 3~7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한국과 EU는 한·EU FTA를 2011년 7월1일에 잠정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작년 기준으로 대EU의 10대 수출품목 중 수출에서 해당 품목의 비중이 높거나 관세율이 높아 FTA시행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들은 칼라TV, 승용차, 평판디스플레이, 선박"이라고 밝혔다.
이 중 자동차부품은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데다, 현대·기아차의 유럽향 수출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IT업종도 TV 및 가전제품의 매출 증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LG전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수혜주로 꼽았다.
그 밖에도 유럽향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해운업종, 유럽 고가 사치품의 가격 인하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백화점 등이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제약업종과 호텔업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제약업종의 경우 유럽 제약품 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 인하 압력이, 호텔업종의 경우 유럽사치품 관세 인하에 따른 면세점의 가격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EU FTA의 실질적인 영향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EU의 평균관세율(5.6%)은 미국(3.5%)보다 높아 FTA 체결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혜택이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잠정 발표일이 10개월 뒤인데다, 자동차 부품, TV 등 가전제품, 조선 및 일부기계를 제외한 품목의 경우 실제 관세가 철폐되기까지는 추가적으로 3~7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