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추석연휴가 사실상 이어져 예년과 같은 귀성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지 · 정체 구간이 거의 없었고 차량 흐름이 원활한 편이었다"며 "오후 들어 일부 구간에서 정체현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귀성 교통 흐름이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도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나들목~오산나들목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일부 구간에서 차량 지 · 정체가 빚어졌다. 경부고속도로는 오후 8시 서울 출발 기준으로 부산까지 7시간,광주 5시간10분,대전은 3시간20분이 걸렸으며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까지 6시간이 소요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41만여대가 서울을 떠나 귀향길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21일에는 38만7000대,추석인 22일 39만대,23일 28만5000대 등 20~23일에 147만여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내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토요일과 일요일 고향으로 출발한 귀성객이 많아 이날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20일 연월차를 못내고 근무한 직장인 가족들이 몰리면서 터미널이 붐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