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발전시장에 진출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20일 "미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3곳과 가스발전소 1곳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4곳의 발전 용량은 시간당 총 70.8㎿"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이 인수할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의 '페어헤븐',뉴햄프셔주의 '스프링필드'와 '화이트필드'로 발전 용량은 각각 18㎿ 규모다.

바이오매스는 생물체를 열분해하거나 발효시켜 얻은 에너지원으로, 지구상에서 1년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 규모는 원유 전체 매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스발전소는 뉴욕주에 있는 '킹스플라자'로 16.88㎿의 발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의 미국 현지법인 MSEI가 보유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지분 100%와 가스발전소 지분 75%를 361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최종 계약은 30일 체결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현지 발전소의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사장과 재무담당자 등 직원 3명을 파견할 방침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