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 최대 리스회사인 오릭스 그룹이 국내 저축은행인 푸른2저축은행을 1190억원에 단독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대주주인 푸른저축은행과 20일 체결했다.▶본지 9월11일자 A1,5면 참조

순수 일본계 금융자본이 대부업이나 리스,캐피탈 등 여신금융회사가 아닌 저축은행 업계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푸른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초 지난 14일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계약서 문구를 놓고 양 측 법무법인 간 이견이 있어 이를 조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

오릭스 측은 푸른2저축은행의 지분 85%(218만3000주)를 1190억원에 사들여 그룹 계열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푸른2저축은행의 대주주인 푸른저축은행으로부터 지분 70.7%(182만8000주)를 전량 매입하고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는 나머지 35만5000주는 이미 푸른저축은행이 매각동의 위임장을 받았다.

한편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오릭스 그룹은 1964년 ‘오리엔탈 리스’로 설립,총자산 7.7조엔(약 109조원) 규모의 종합 금융그룹이다.리스 대출업 등을 영위하는 오릭스 코퍼레이션이 주력 계열사로 이밖에 캐피털 생명보험 자산운용 부동산 등 800개에 달하는 연결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호기/안대규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