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기업인데요. SK그룹은 현재 60여개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내년까지 500억원의 기금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종이 박스 제조업체. SK가 2008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직원 대부분은 새터민입니다. 북한에서 여군으로 복무하다 탈북한 김영희씨. 식당에서 일하다 3개월 전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고향 생각이 간절하지만 안정된 일터에서 빨리 자리 잡을 생각에 애써 마음을 다독입니다. 김영희(가명) 새터민 “(고향) 당연히 생각나죠.. 생각나도 이제 여기서 마음 잡고 살아야죠.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내가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마음 갖고 일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사회적 기업은 350곳. 하지만 수익을 내는 곳은 60곳에 불과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임금을 지원하지만 이것도 2년까지입니다. 지속적인 일자리 유지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업체들은 임금 지원보다 성장을 이끌어줄 설비나 시스템 지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상덕 메자닌아이팩 대표이사 “인건비 같은 끝나면 끝인 꽃감 형식의 지원이 아닌 시스템이나 설비를 지원해 고정비를 줄이고 생산을 더 많이 해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주는 것이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SK그룹도 전략을 바꿨습니다. 현재 60여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뿌리 강화를 통한 자립에 무게를 둘 계획입니다. 박찬민 SK 사회적기업사업단 총괄실장 “최소한 5년간의 사업계획을 예측해서 한 두해는 적자나더라도 3년 후에는 지속적으로 성장할수 있는 그런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겠다. 일자리 창출보다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초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 사업단을 출범시킨데 이어 내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합니다. 지속 가능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SK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