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추석을 앞두고 회장단사 10개 그룹이 전통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102억원어치를 구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설에 58억원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주요 기업들은 온누리 상품권을 임직원 추석 선물용 등으로 사용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재래시장 상품권을 대규모로 구입한 것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며 "중소 상공인들의 추석 경기에 단기적으로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9일 열린 정례 회장단 회의에서 온누리 상품권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합의했다. 또 농어촌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계가 우리 농산물을 추석 선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도 우리 농가가 재배한 쌀과 온누리 상품권을 추석 선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